곡성군이 2023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제안사업 접수를 진행한다.

주민참여예산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제안하고, 직접 심의한 후 예산에 반영하는 제도다.

2023년도 주민제안사업은 읍면자치형과 군정참여형 등 2가지로 구분돼 진행된다.

읍면자치형은 사업의 물리적 범위나 수혜 범위가 특정 읍면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역회의를 통해 우선 순위와 반영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군정참여형은 지역 전반에 걸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제안하는 유형으로 사업 평가 및 심의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각 분과위원회에서 진행한다.

제안할 수 있는 분야는 주제에 따라 주민복리 증진, 공동체 활성화, 경제 활성화, 관광 활성화, 예산절감 방안, 기타 군정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구분된다.

군은 2022년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옥과면 옥과도서관 앞 벤치 설치 200만원, 겸면 남양마을 역사 탐방로 조성 1000만원 등 총 13건, 5억2400만 원을 반영했다.

주민제안사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정 개인·단체에 대한 지원을 전제로 사업을 요구하거나 단순 진정, 민원성 사업, 주민숙원사업 등은 제한된다.

군은 접수된 제안사업에 대해 7월께 실무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8월께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및 지역회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곡성=박종태 기자 pj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