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로 막혔던 해외여행의 물꼬가 트이면서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철 성수기 3주간(7월25일∼8월15일) 인천공항 이용객이 391만8855명, 하루 평균 17만8130명으로 전망했다.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통신 업계와 플랫폼들이 관련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동 통신 3사는 로밍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12월 28일까지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갈 경우 온 가족이 혜택을 보는 ‘가족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바로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 대표 한 명이 3000원만 추가하면 모든 가족(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출시 한달만에 3만 가구, 7만명을 넘었고, 해외 로밍 이용 가구 중 약 70%가 활용했다.

SK텔레콤이 지난 달 초 출시한 ‘T멤버십 글로벌 여행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최대 50% 할인 등 T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 제휴처는 베트남(다낭·호이안), 필리핀(세부·보라카이), 태국(방콕), 싱가포르, 일본(도쿄·규슈·오사카·오키나와), 괌, 사이판, 하와이, 유럽연합(EU) 등 1만8000여곳이다. 베트남 콩카페에서 T멤버십을 제시하고 코코넛 스무디 커피 무료 혜택을 이용한 고객이 1만 200명을 넘었다.

KT는 매장을 방문하는 모바일 고객을 대상으로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음성 로밍 55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45개국에서 5500원에 약 46분 동안 통화를 제공한다.

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함께 ON 공유하면 100% 당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로밍 3300원 할인 쿠폰 등을 증정한다.

KT가 운영하는 로밍 요금제 ‘데이터 함께 온(ON)’은 가입자 한 명이 요금을 부담하면 본인을 포함해 최대 3명까지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가족 뿐 아니라 KT에 가입한 지인이라면 똑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18개국에서 15~30일간 데이터 2~6GB를 3만3000~6만6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8월 말까지 1994∼2004년생인 U+모바일 LTE 및 5G 이용자를 대상으로 ‘U+ 안심 로밍 제로 프리미엄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유쓰’ 홈페이지에서 해당 할인을 신청하면 다음 달 청구서에서 50% 할인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플랫폼들의 서비스도 눈에 띈다.

네이버는 해외여행 계획을 세울 때 여러 관광지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해외 지역 명소 스마트 블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라별, 국가별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명소들을 탐색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여행 올-패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31일까지 항공과 숙박 등 온라인 예약 결제나 해외 ATM 출금 서비스 이용 시 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 서비스 사용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최대 3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최근 해외여행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1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