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데이(3월3일)’에 발맞춰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삼겹살을 평소의 절반가격에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보성 녹돈, 제주돼지 등 인기 품종은 물론 삼겹살 외에도 목심과 앞다리살, 돼지갈비 등 다양한 돼제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최근 고기보다 비계 비율이 높은 ‘저품질 삼겹살’ 논란이 일면서 유통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돼지고기 품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백화점·대형마트는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

우선 광주신세계는 오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본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보성 녹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삼겹살과 목심살은 각각 100g당 기존 3980원에서 2670원으로 32.9% 할인 판매하며, 앞다리살(100g)과 돼지갈비(100g)는 기존 판매가보다 23.2% 할인된 1980원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품질 좋은 돼지고기로 이름 높은 ‘제주돼지 삼겹살’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29일부터 오는 3월3일까지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제주도 서귀포시축산농협과 협력해 엄선한 ‘제주돼지 삼겹살’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그 외에도 보성 녹돈 삼겹살을 3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또 오는 3월 7일까지 무항생제 돼지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30% 싸게 판매한다.

대형마트도 유통 단계 축소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돼지고기를 선보인다.

이마트 광주점은 오는 3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1등급 돈 삼겹살과 국내산 목심을 각 100g당 1180원에 선보인다. 소비 편중을 방지하기 위해 1인 2팩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또 오는 3월 1일부터 7일까지 행사 카드로 전액 결제시 칼집, 무항생제, 얼룩도야지 등 브랜드 삼겹살들을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역시 29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삼겹살데이를 맞아 ‘이번주 핫 프라이스’ 상품으로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100g)을 롯데마트 행사카드로 결제 시 각각 1390원으로 기존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대규모 할인 행사에 따른 삼겹살 수요 급증을 대비하기 위해 500ｔ의 행사 물량을 준비했고,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저가에 고품질의 삼겹살을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2㎏까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이어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적절한 비율의 비계와 고기가 조합된 최적 비율의 삼겹살을 제공하기 위해 롯데마트가 직접 운영하는 ‘선순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상품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롯데마트는 삼겹살 입고 단계부터 저품질 삼겹살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샘플 검사 횟수를 기존보다 2배 증가시키고, 검품 기준을 상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외식물가 상승으로 돼지고기 외식마저 어려워진 상황에서 시민들이 집에서 삼겹살데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저품질 삼겹살 논란 등으로 인해 올해는 품질과 가격 두 가지 모두 신경썼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