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업 완패 KIA, 이의리·임기영·황동하로 마운드 개편
2024년 05월 24일(금) 17:14
이의리·임기영 선수단 합류…다음 주부터 로테이션 가세
이범호 감독 “경험 있는 선수들로 매치업 싸움 벌어야”

KIA 타이거즈 선발 제임스 네일과 이범호 감독.

선발 매치업에서 완패를 당한 ‘호랑이 군단’이 마운드 개편에 나선다 .

KIA 타이거즈는 22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했다.

그 사이 4연승의 두산 베어스가 1경기 차까지 추격을 해오면서 KIA의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시즌 첫 스윕패는 선발 싸움에서 갈렸다.

21일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무실점의 호투는 선보였지만 이어 선발로 출격한 윤영철과 김사윤이 각각 4이닝 3실점, 1이닝 3실점에 그쳤다.

KIA 선발진이 11이닝을 막는 동안 롯데는 찰리 반즈 (7.2이닝 1실점)와 박세웅(8이닝 1실점), 애런 윌커슨(7이닝 3실점)이 22.1이닝을 합작하면서 나란히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진 싸움에서 밀린 KIA는 불펜진 난조까지 겹치면서 쓴 3연패를 기록했다.

마운드 위기에 직면한 KIA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부상 복귀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끝낸 이의리와 임기영을 통해 마운드 강화에 나선다. 두 선수는 이날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다음 주 두 선수를 올려야 될 것 같다. 대등한 경기를 펼치려면 이의리와 임기영처럼 경기를 많이 치러본 선수가 필요하다. 중간 투수들도 타이트한 상황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며 “선발 매치업이 타자들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치업에서 밀리는 느낌으로 경기를 하게 되면 점수를 많이 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또 최근 컨디션 좋은 상대 투수들을 만나다 보니까 타자들의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KIA는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뒤 윌 크로우까지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비상’에 걸렸다.

황동하가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한 자리는 공백 상태인 데다 체력 부담이 많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임기영의 선발 전환도 준비됐다.

이의리가 임기영이 22일과 23일 나란히 퓨처스 리그 등판을 갖고 최종 점검을 끝내면서 KIA는 다음 주 마운드 재정비에 돌입하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까지 세 선수를 활용해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계획이다.

이범호 감독은 “대체 선발 자리에 넣을 생각이다. 두 선수가 60개 정도 선에서 해야 하니까 이의리와 임기영을 같이 붙이는 방안, 두 선수를 하루씩 선발로 내고 황동하를 뒤에 붙이는 것 등을 생각하고 있다”며 “워낙 동하가 잘 던지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를 같이 붙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 던지는 것을 체크하고 결정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3연패는 ‘쓴 보약’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범호 감독은 “좋은 투수들을 만나다 보니까 타자들이 몰려있는 구질에서 승부가 안 되면 어려움을 겪었다. 어느 정도 구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타자들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 우리팀이 거쳐가야 하는 부분이다”며 “에이스들 다 만나서 경기를 해야하는 것이다. 외국인 투수 부상도 그렇고, 선발에서 밀리는 경기도 있지만 이것만 지나가면 페이스를 찾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KIA는 불펜진에 변화를 줬다. 지난 5월 18일 콜업 뒤 두 경기를 소화한 김민재를 빼고 베테랑 좌완 김대유를 불러들였다.

선발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우익수)으로 구성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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