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도 프로야구 그라운드는 뜨거웠다.

9일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잠실구장에 2만3750명이 입장하면서 매진 사례를 이뤘다.

KIA의 8-2 승리로 끝난 이 경기에서 두산 정수빈은 300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13번째 기록.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맞대결이 펼쳐진 사직구장에서도 2차전 관중이 2만2758명을 기록하면서 만원을 이뤘다.

두 팀은 1승 1패씩 주고받았다. 2차전에서는 SSG 1번 타자 최지훈이 1회초 롯데 선발 윌커슨의 초구를 공략해 우월솔로포를 장식하면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4호, 통산 45호이자 개인 두 번째 기록이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3개의 홈런 포함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면서 11-2 대승을 거뒀다. ‘멀티포’를 장식한 로하스는 황재균과 연속 타자 홈런도 만들었다. 시즌 22번째, 통산 1139번째 연속 타자 홈런이다. 로하스는 이날 통산 58번째 150홈런도 장식했다. 황재균은 통산 12번째 3200루타 주인공이 됐다.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1 승리를 부른 결승타를 장식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이날 1400안타도 채웠다. 통산 61번째 기록이다.

시즌 24번째 매진이 기록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연장 12회 혈투를 벌였다. 두 팀은 4시간 52분간 이어진 경기에서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잠실전적(5월 9일)

KIA 310 030 010 - 8

두산 000 000 020 - 2

▲승리투수 = 윤영철(5승 3패)

▲패전투수 = 최준호(2승 2패)

▲홈런 = 최원준 4호(5회3점·KIA) 허경민 3호(8회2점·두산)

▲결승타 = 나성범(1회 무사 1,2루서 우익수 3루타)

◇수원전적

L G 000 000 020 - 2

KT 410 300 30X - 11

▲승리투수 = 벤자민(5승 3패)

▲패전투수 = 이우찬(3승 2패)

▲홈런 = 로하스 17·18호(2회1점·7회2점) 황재균 4호(7회1점·이상 KT)

▲결승타 = 장성우(1회 1사 1·2루서 좌익수 2루타)

◇고척전적

삼성 100 021 300 - 7

키움 000 000 100 - 1

▲승리투수 = 이승현(4승 3패)

▲패전투수 = 헤이수스(7승 4패)

▲홈런 = 박병호 7호(7회3점·삼성)

▲결승타 = 구자욱(1회 1사 2루서 중전 안타)

◇부산 더블헤더(DH)

1차전 전적

SSG 040 100 000 - 5

롯데 000 000 100 - 1

▲승리투수 = 김광현(4승 4패)

▲패전투수 = 박세웅(5승 5패)

▲홈런 = 박지환 1호(4회1점·SSG)

▲결승타 = 김민식(2회 2사 3루서 우전 안타)

2차전 전적

SSG 110 001 000 - 3

롯데 210 020 00X - 5

▲승리투수 = 윌커슨(6승 5패) ▲세이브투수 = 김원중(2패 12세이브)

▲패전투수 = 송영진(1승 3패)

▲홈런 = 최지훈 4호(1회1점·SSG)

▲결승타 = 박승욱(2회 1사 1루서 우중간 3루타)

◇대전전적 <연장 12회>

N C 001 000 020 000 - 3

한화 030 000 000 000 - 3

▲홈런 = 김주원 5호(8회2점·NC)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