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3타점·최원준 3점포…‘연패 탈출’ KIA 2위 지켰다
2024년 06월 09일(일) 20:41
8-2 승리로 두산과 1경기 차
1위 LG 패배…반걸음까지 추격

KIA 최원준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5회 스리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연패에서 벗어나 2위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8-2 승리를 거뒀다. 잠실에서 연달아 패배를 당하면서 승차 없는 2위로 쫓겼던 KIA는 이날 승리로 두산을 1경기 차로 밀어내고 자리를 유지했다.

KIA가 1회부터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면서 기싸움에서 앞섰다.

리드오프로 나선 박찬호가 1회초 좌전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김도영의 스트레트 볼넷으로 무사 1·2루, 나성범이 우측 3루타를 장식하면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나성범은 이우성의 유격수 내야 안타가 나온 사이 홈에 들어오면서 3-0을 만들었다.

소크라테스의 좌전 안타 때 이우성의 주루사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KIA는 2회 김도영의 좌중간 2루타와 나성범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던 KIA 방망이가 5회 다시 움직였다.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우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1·2루가 됐다. 이어 최원준이 두산의 두 번째 투수 김동주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한 번에 3점을 쓸어 담았다.

8-0의 리드를 안은 KIA 선발 윤영철은 5회까지 책임지면서 승리 투수를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윤영철은 1회 2사에서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양석환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1사에서 김기연의 볼넷, 정수빈의 중전안타로 2사 1·3루까지 몰렸지만 조수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라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3회 이유찬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허경민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5-4-3 병살타를 장식했다.

4회 양석환을 상대로 탈삼진을 더한 윤영철은 2사에서 김기연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김재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4회를 끝냈다.

5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윤영철이 조수행의 2루 땅볼로 선행 주자를 처리했다. 하지만 라모스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1사 1·2루가 됐다.

이어 상대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2루에 있던 조수행이 3루에 안착했지만 포수 한준수가 2루에 먼저 공을 보내 라모스를 잡아냈다.

윤영철은 이유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5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KIA 불펜이 가동되면서 윤영철의 성적은 5이닝(89구)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이 됐다.

그리고 KIA가 리드를 뺏기지 않으면서 윤영철은 시즌 5승에 성공했다.

6회 전상현이 14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7회에는 곽도규가 안타는 하나 내줬지만 탈삼진 2개를 더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김건국이 허경민에게 투런포는 허용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9회 김도현이 등판해 김기연을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뒤 전민재를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태근과의 승부에 나선 김도현은 2S-1B에서 4구째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1위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2-11로 지면서 KIA와 0.5경기 차가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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