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병원 총파업 움직임 속 동네병원 휴진 촉각
2024년 06월 11일(화) 21:05
광주·전남의사회, 개인병원 60% 달해 18일 휴진 자율적 의사에 맡겨
시·도, 진료·휴진 신고 행정명령…시민 “동네병원도 문 닫으면 어쩌나”

서울의대 교수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휴진 계획 발표에 이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이 동참 여부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 의정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광주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전면휴진을 선언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일부 개원의들까지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병원과·조선대병원의 총파업(집단휴진)이 우려되는데다 비록 자율휴진이지만 개원의까지 가세하면 전방위적인 의료 공백이 예상된다.

11일 광주시·전남도 의사회는 18일 의협지침에 따라 자율적으로 휴진 참가 여부를 맡기는 대신 적극 참여는 권장하기로 했다.

광주시의사회에 소속된 회원은 약 3400명이고, 전남도의사회 소속 회원도 3000여명에 달한다.

전체 회원의 60%는 개인병원을 운영하며, 나머지 40%는 2·3차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의 휴진 참여의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의대정원 증원을 두고 정부가 일방적인 행보에 반발하는 개원의들의 많아 일정수준 이상이 휴진에 동참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반면, 개원의들은 자영업으로 하루만 쉬어도 영업손해가 크다는 점에서 휴진을 하는 개원의는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구 두암동의 개원의 A씨는 “정부의 방침이 의료계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개원의들의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며 “다들 의료계 선배로서 후배들을 볼 면목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동참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개원의들은 자영업으로서 하루 휴진의 손실이 크다는 점에서다.

광주시 동구의 한 개원의 B씨는 “동네 장사를 하기 때문에 하루만 문을 닫아도 손해가 크다”며 “고물가에 인건비도 오르고 월세 등 고정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쉽게 휴진을 할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2020년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협이 벌인 총파업(집단 휴진) 당시 개원의들의 휴진 동참율이 많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의견에 한몫하고 있다.

개원의들의 자율휴진을 선택했지만 광주시·전남도의사회는 의협 주도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총궐기대회에 참석할 방침이다.

다만 광주시의사회는 총궐기대회에 직접 참석을 하지 못하지만 뜻을 같이하는 회원을 위해 모일수 있는 별도 장소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주 동구와 서구에 있는 호텔 가운데 한 곳으로 정해질 예정이며, 현장에서는 여의도 현장 모습을 생방송 송출하고 연대의지를 표명할 방침이다.

전남의사회는 따로 집결장소를 마련하지 않고 서울 총 궐기대회에 집중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의협이 예고한 총파업 일이 다가오면서 기초자치단체별로 각 병원에 진료 및 휴진 신고 행정명령을 내리도록 전달했다.

정부도 개원의들에게 진료명령과 휴진 신고명령을 발령하고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은 이달 13일까지 신고를 의무화 했다.

환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상급병원이 필수 진료외에 진료를 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동네 개원의들까지 문을 닫으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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