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이 환자들의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한약처방을 들 수 있으며 전통적으로는 누구나 한번 쯤은 경험이 있는 침, 뜸, 부항 등의 치료방법이 있다.

그 외 최근에는 만성통증과 급성통증 질환에 추나 요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추나 요법은 자가 운전자 증가와 고령화율 상승, 산재 발생 등으로 인해 수요가 늘면서 시술 자체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과거 추나 요법은 치료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관계로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많이 시술이 되었으나, 최근에 건강보험과 산재보험에서도 급여항목으로 지정이 되면서 1년에 20차례까지 치료 혜택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노인들이나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추나요법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추나요법은 정형외과 등에서 시행하는 도수치료와 유사하지만, 한의사가 직접 환자의 신체를 평가해서 술기를 시행한다. 기본적으로 척추와 관절 마디들을 부드럽게 당기거나 밀어서 틀어지거나 문제가 발생한 뼈·근육을 치료한다. 특히 한의학적 평가를 통해 어깨·허리 등 근골격계 통증 개선은 물론 내장기의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즉 추나는 한의사가 자신의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이나 추나 테이블 등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환자의 신체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여 인체의 구조나 기능상의 문제를 치료하는 한의학적 수기요법을 말한다. 추나 요법은 인체의 신경근육계 및 근골격계뿐만 아니라 순환계, 호흡계의 구조와 기능 부조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나 증상을 치료 또는 교정을 할 수 있으며 그와 연관된 혈관, 림프, 신경 등의 기능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추나 요법은 관절의 아탈구와 척추나 관절의 기능장애의 치료, 근골격계의 퇴행성변화에 대한 관리 및 치료, 인대와 근육 같은 결합조직의 손상에 대한 치료, 좌우 불균형에 따른 구조적, 기능적 자세의 문제를 치료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며 인체 기능을 개선하고, 구조적 완전성 등의 치료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환자가 추나 요법에 대한 치료과정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질환의 관리와 재발을 예방하는 효과도 높다.

추나 요법은 크게 신체 관절 구조를 치료하는 정골추나기법과 근육과 인대 같은 연부조직에 시행하는 근막추나기법으로 나뉘며, 그 외 특수 구조인 호흡기나 순환기에 적용되는 내장기추나 두개천골계에 적용되는 두개천골기법으로 나뉜다.

또한 주로 근골격계에 적용하는 기법 중 안전성과 난이도에 따라 단순추나, 복잡추나, 특수추나로 구분하는데, 단순추나요법은 해당 관절의 정상적인 생리학적 운동범위 내에서 관절을 가동시키고 수축 이완을 유도하여 근육을 강화시키는 치료이다. 복잡추나요법은 관절을 교정할 때 관절의 생리학적 운동범위를 넘어서 자극을 주는 치료이며, 특수추나요법은 탈구상태의 관절을 원 위치로 복원시키는 치료이다.

무엇보다 추나 요법을 시행하기 전에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문진과 촉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방사선 검사나 MRI나 초음파검사 같은 정밀한 검사를 시행하여 환자의 몸 상태와 골밀도, 근육상태, 관절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사전 검사들은 추나 요법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부작용 발생을 줄여줄 수 있다. 그러므로 전문적인 추나 교육과 한의학적인 교육을 받은 한의사에게 추나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