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전문기업 보해양조가 지난 29일 농협경제지주 전남본부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나주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김종진 보해양조 센터장, 편지형 전남농협 부본부장를 비롯해 지역 및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보해는 이날 전남농협으로부터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서 생산된 쌀 210t(10kg 기준 2만1000포)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약 70만 명이 하루 3끼를 해결할 수 있는 분량이며, 5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번 협약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이 지역의 우수한 농작물로 보해 복분자주, 매취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온 보해양조는 지난 8월 ‘자랑스러운 전라남도 인증1호 향토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보해양조는 지역 농민과 함께 성장한 향토기업으로서 농민들이 활기를 되찾길 바랐다.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함께’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74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서 쌀값 불안정에 따른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쌀 구매가 지역 농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