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주G-패스(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 교통카드 디자인이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나선다.

광주시는 “지난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광주온(ON) 설문과 오프라인 투표 등 시민 설문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광주G-패스 카드 디자인을 최종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카드 디자인은 광주문화관광 캐릭터인 ‘오매나’가 다양한 교통수단을 타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민선 8기 광주시가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 도시로 전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온·오프라인 설문에는 광주시민 6012명이 참여했으며, 선호하는 카드 디자인을 선정하고 댓글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어린이용과 청소년용 카드는 캐릭터형으로, 성인용 카드는 글자형 카드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어린이·청소년·성인 구분 없이 캐릭터형 카드로 선정하면 좋겠다는 시민 의견에 따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광주G-패스 카드 디자인을 최종 확정했다.

광주시는 교통카드 디자인까지 확정됨에 따라 2025년 1월부터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연령별로 대중교통비를 할인·환급하는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광주G-패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광주G-패스 카드는 시행과 동시에 편의점 등 한페이카드 지정 가맹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한 뒤 생년월일을 등록하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어린이·청소년용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어린이 100%, 청소년은 50% 할인받게 된다.

19살 이상 성인에 대한 광주G-패스 지원은 K-패스와 연계해 추가 환급된다.

성인은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뒤 K-패스 누리집(https://korea-pass.kr)에 회원 가입하고, 매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20%~64%)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다.

백은정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광주G-패스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만든 시민의 정책”이라며 “시민들이 광주G-패스 카드와 함께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교통비 부담도 줄이고 기후위기 대응에도 동참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