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국방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불발됐다.

하지만 경찰은 출석요구서가 우편으로 동시 발송해 전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공조수사본부는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방문해 출석요구 통지서를 전달 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대통령실에서는 “비서실이 대통령이 직무정지인 상황에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게 비서실 업무인지 판단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에서는 대통령 경호처가 업무소관 아니라며 수령을 거부했다.

출석요구통지서에는 피의자로 윤 대통령이 적시됐고, 내란·직권남용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청사로 출석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도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전날 출석 통보를 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에 응하지 않아 16일 2차 소환통보를 할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