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이냐 황동하냐…KIA 행복한 5선발 고민
2025년 03월 09일(일) 19:25
사직서 시범경기 롯데전 등판
효율 피칭·위기관리 능력 과시
올러·윤영철도 컨디션 점검

KIA 타이거즈의 윤영철이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2차전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사직에서 ‘마운드 점검’을 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8·9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서 아쉬운 수비로 3-4 재역전패를 기록한 KIA는 9일에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운드에 시선이 쏠린 2연전이었다.

8일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운 KIA는 9일에는 윤영철을 마운드에 올려 선발진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리고 이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각각 김도현과 황동하가 등판해 ‘5선발 경쟁’을 벌였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마운드 최고참 양현종 그리고 올러와 윤영철로 선발진을 채워놨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김도현과 황동하가 경쟁을 이어왔던 상황. 오는 22일 개막에 맞춰 이범호 감독은 이번 사직 2연전을 마지막 테스트 무대로 삼았다.

일단 올러와 윤영철은 좋은 흐름으로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올러는 KBO 첫 마운드에서 3이닝(51구)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첫 상대 황선빈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면서 무사 2루, 올러가 윤동희의 1루 땅볼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손호영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올러는 이후 레이예스와 나승엽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는 주무기인 슬러브를 앞세워 탈삼진 2개를 뽑아내는 등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올러는 유강남을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전준우는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박승욱은 4구째 헛스윙 삼진이었다.

세 번째 이닝에서는 올러의 위기 관리 능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타자 황선빈의 타구가 1루수 패트릭 위즈덤 글러브 맞고 흐르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전민재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지만 윤동희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올러는 손호영을 삼진, 레이예스는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윤영철도 첫 등판에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1회말 상대 톱타자 손호영을 2구째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윤영철이 윤동희는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황성빈은 6구째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삼자범퇴.

윤영철은 2회 1사에서 유강남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나승엽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2회를 끝냈다.

3회 1사에서 한태양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윤영철은 황성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투아웃을 채웠지만, 조세진 타구가 좌익수 키 넘으면서 2사 2·3루가 됐다. 윤영철은 실점 위기에서 손호영을 초구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도현과 황동하는 ‘효율적인 피칭’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각각 어필했다.

8일 먼저 나온 김도현은 36개의 공으로 3이닝을 소화했다.

4회 마운드에 올라 나승엽과 유강남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김도현은 전준우에게 3루 선상 흐르는 2루타는 내줬지만, 박승욱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이닝을 끝냈다.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5회에는 황성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윤동희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홍종표의 송구 실책으로 더블플레이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손호영을 3루 땅볼로 잡고 5회를 마무리했다.

김도현은 6회 1사에서 나승엽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지만 정보근과 전준우를 각각 1루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등판을 끝냈다.

황동하는 9일 2이닝 동안 테스트를 받았다.

윤영철에 이어 4회 마운드에 오른 황동하는 레이예스에게 2구째 중전안타는 내줬지만, 나승엽의 1루 땅볼로 선행주자까지 동시에 잡아냈다. 2사에서 유강남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에는 정훈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황동하는 5회에는 공 3개로 최항과 한태양을 각각 1루 땅볼과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후 황성빈의 우전안타와 조세진의 볼넷으로 2사 1·3루에 몰렸지만, 손호영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사직에서 몸을 푼 KIA는 창원으로 건너가 10·11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일정을 이어간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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