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서… 타석에서…KIA ‘새 얼굴’ 활약 빛났다
2025년 03월 10일(월) 19:40
NC와 시범경기서 7년차 홍원빈 154㎞ 강속구로 ‘눈도장’
‘슈퍼 루키’ 김태형 2이닝 소화…박재현 안타·도루·득점

KIA타이거즈 ‘새얼굴’ 박재현(왼쪽부터), 김태형, 홍원빈이 10일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새 얼굴’들의 어필 무대가 펼쳐졌다 .

KIA 타이거즈가 10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25 시범경기 3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KIA는 3-6으로 지면서 시범경기 전적 1무 2패가 됐지만 소득은 있었다. 기회를 얻은 영건들이 눈길 끄는 플레이로 팬들을 웃게 했다.

KIA는 이날 박찬호, 김선빈, 위즈덤, 이우성을 제외하고 신예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가 시즌 개막전 상대인 만큼 KIA는 100% 전력을 가동하지 않고 시험 무대를 가졌다.

타석에서는 ‘루키’ 박재현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박재현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박재현은 1회 첫 타석에서 NC 선발 최성영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박재현은 5회 1사 1루에서 2루 땅볼을 기록했다. 진루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루로 향한 뒤 김선빈의 좌중간 적시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득점을 올렸다.

박재현은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장식했다.

인천고 출신의 박재현은 KIA 3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기대주로 컨택 능력과 빠른 발이 강점이다. 지난 마무리캠프에서 코칭스태프의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박재현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콜업 대상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옆구리가 좋지 않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판단에 따라 선수 관리 차원에서 박재현의 이름을 제외했다.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을 시범경기 선수단에 합류시켜, 실전을 지켜보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덕수고 듀오’ 김태형과 홍원빈이 주목을 받았다.

김태형은 2025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슈퍼 루키’다.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신인답지 않은 여유를 보이면서 차근차근 프로 무대를 준비했던 김태형은 이날 시범경기에 첫선을 보였다.

많은 팬들 앞에서 KBO 첫 경기에 나선 김태형은 이날 3개의 볼넷을 기록하는 등 1실점은 했지만 2이닝을 소화하면서 프로 데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홍원빈은 전광판에 154㎞를 찍으면서 팬들은 물론 동료들의 감탄사를 불렀다.

홍원빈은 2019년 2차 1라운드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7년 차 선수. 195㎝의 장신으로 150㎞가 넘는 강속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지만, 제구 문제를 노출하면서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홍원빈은 지난 겨울 자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를 찾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2025시즌을 준비했다. 제구 약점을 지우기 위해 투구폼에 변화를 주는 등 칼을 갈아온 그는 고치 퓨처스 캠프에서 워밍업을 한 뒤 오키나와 캠프로 콜업돼 테스트를 받고 있다.

이날 홍원빈은 김태형-임기영-김기훈-유승철-곽도규에 이어 8회 팀의 6번째 투수로 나와 특유의 강속구 힘을 보여줬다.

첫타자 송승환을 상대로 150㎞가 넘는 직구를 연달아 던졌고, 3개의 공에 모두 방망이가 헛돌면서 3구삼진이 기록됐다. 홍원빈은 이어 도태훈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대타 박민우를 상대로 1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동시에 올렸다.

KIA의 테스트 무대는 11일에도 계속된다. KIA는 이날 오후 1시 NC를 상대로 시범경기 4차전을 치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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