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기부와 나눔 이어지길 - 김동극 전남사랑의열매 사무처장
2025년 03월 19일(수) 00:00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해 기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주위를 둘러 볼 여유가 없는데 그럼에도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소중한 나눔이 모여 단순한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소중한 힘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눔캠페인을 진행하며 모금된 소중한 성금이 더욱 의미 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국 18개 지회를 대상으로 한 ‘2024년도 지회 평가’에서 전국 1위 ‘최우수 지회’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는 모금·배분·홍보·조직 운영 4개 분야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모든 성과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준 전남도민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전남사랑의열매는 2024년 총 236억 3600만원을 모금했고 이중 현금은 169억 3300만원, 현물은 67억 300만원이다. 2024년 목표 금액인 221억원보다 약 7% 초과 달성한 결과이며 특히 현금 모금액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2023년도 현금 모금액 145억 1000만원 대비 16.7%, 24억 2300만원이 더 모금되어 최우수 지회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은 113억 9000만원의 모금 목표액으로 시작했다.

개인, 기업, 단체를 막론하고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까 우려했지만 전남도민의 기부와 나눔의 열정은 그리 쉽게 식지 않았다. 62일간 진행된 캠페인 기간 동안 144억 6400만원의 소중한 금액이 모이게 되었고 이는 목표치인 100%를 넘어서 126.8%를 달성했다.

현금 모금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기업이 참여하는 ‘나눔 명문기업’,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기업의 임직원들이 함께 기부에 참여하는 ‘착한 일터’, 매월 소득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착한 가게’ 등 고액기부에서부터 풀뿌리 모금까지 나눔문화의 지속적인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배분 분야에선 총 279억원을 전남도내 사회복지 현장 및 돌봄 이웃들에게 지원했다. 배분금이 많을수록 전남사랑의열매의 경영, 모금, 배분사업팀들은 합을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인다. 직원들은 사회복지 현장 및 돌봄 이웃들을 위해 항상 바삐 움직이며 “내가 바쁘게 움직일수록 더 많은 돌봄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전남사랑의열매는 2024년도 모금액과 중앙회 추가 배분 지원금을 포함해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여성·위기가정에게 교육과 자립, 심리·정서 지원, 사회적 돌봄, 보건·의료, 복지인프라 구축 등의 다양한 분야로 신청사업 14억원, 기획사업 48억원, 긴급 지원사업 6억원, 지정기탁사업 112억원, 물품사업 67억원, 복권기금사업 15억원 등 총 262억원의 배분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사랑의열매는 매년 나와 가족, 이웃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다. 앞으로도 기부자에겐 보람과 자긍심을, 어려운 이웃에겐 희망과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나눔 문화’를 널리 퍼뜨릴 수 있는 전남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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