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그 이상 무슨 답이 있겠습니까? 올 한 해 재미있는 아카데미가 되리라 자부합니다”

지역사회 리더들의 네트워킹 플랫폼이자 인문학적 지성과 통찰력을 제공할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입학식’이 지난 18일 광주시 동구 호남동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여송 광주일보 회장과 13기 원우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축사와 1학기 일정 안내, 축하 공연, 광주일보 편집국 및 임원진 소개, 원우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김여송 회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는 지난 12년간 지역 리더들의 꿈과 열정을 실현하는 배움터로 자리 잡아왔다. 올해도 뛰어난 원우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과 특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뜻깊다”며 “오랜 세월 민주주의를 이끌고 정론을 펼치려 노력했던 광주일보가 73주년을 맞았다. 수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한 호남예술제가 올해 70주년을, 월간 문화예술매거진 예향이 지난해 창간 40주년을 맞았다. 단순히 한 신문사의 역사를 넘어, 시대의 산증인으로서 이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온 시간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권일 광주일보 편집국장은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는 단순한 배움의 장을 넘어, 지역 사회 리더들과 함께 연결되고 성장하는 장”이라며 “앞으로 함께 배움을 논의하고 즐기며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현악5중주의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축사에 이어 제13기 리더스 아카데미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념하는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바이올린을 맡은 신지율, 김단비와 비올라에 김주영, 첼로 박효은, 더블베이스 이정은이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1악장을 시작으로 에마누엘 요나손의 ‘뻐꾹왈츠’,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 10여 곡을 선보이며 감동을 전했다.

또 편집국 임원진들이 단상 위로 올라가 13기 원우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고 아카데미 활동에 대한 기대를 공유했다.

이날 정치·사회·경제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원우들은 각자 30초 분량의 간단하면서도 기억에 남을 첫 인삿말을 전했다.

한편 광주일보 제13기 리더스 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다. 1학기 첫 번째 강연자로는 오는 25일 SBS 슈퍼엘리트 모델 선발대회 1위 출신 방송인이자 나주 혁신도시에서 베이커리를 운영 중인 탑모델 박둘선이 나선다.

이어 독일 저널리스트 겸 작가인 안톤숄츠를 비롯해 국회의원 5선에 성공하며 정치 9단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박지원 의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화제가 된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셰프, 한국차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차 전문가 추민아 교수, ‘빨치산의 딸’ ‘아버지의 해방일지’ 등으로 유명한 정지아 작가, 세계사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김봉중 전남대 사학과 교수의 명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음악회, 문화(공연)행사, 연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