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앙헬 로메로 알바레스 주한 파라과이 대사가 소방차 49대를 무상 잉여한 광주시에 감사서한을 보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강기정 광주시장은 로메로 주한 파라과이 대사로부터 광주시의 불용(不用) 소방차 무상양여와 소방 기반시설 강화 지원에 대한 감사서한을 받았다.

서한문는 “파라과이 정부를 대표해 파라과이와 한국 간 우호적 관계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시장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광주시의 협력은 파라과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양국 간 협력의 중요한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로메로 대사는 이어 “올해 파라과이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특히 소방분야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의 협력은 파라과이 사회의 안전과 안위를 증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내용연수(최소의 수리비로 물품의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간)가 지난 소방차량 49대를 파라과이에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를 포함해 필리핀에 3대, 남부대학교에 2대 등 총 54대의 소방차량을 기증해 개발도상국 안전환경 개선과 국제사회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교육 사업을 지원받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파라과이에 교육훈련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메로 알바레스 주한 파라과이 대사가 지난 19일 강기정 광주시장에 보낸 감사서한. <광주시 제공>

2023년에는 교육훈련단을 파라과이에 파견해 현지 교육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는 파라과이 소방대원을 초청해 광주소방학교에서 재난대응과 응급의료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교육을 추진하는 등 파라과이와 활발한 교류협력을 진행 중이다.

추가로 광주시는 올해 소방차량 6대(펌프차 3대, 구급차 3대)와 함께 광주소방안전본부 교육훈련단을 파라과이 현지에 파견, 광주소방의 선진 소방기술을 전수하는 등 폭넓은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