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관리비 없어요…창업 성공의 꿈 꼭 이루세요”
2025년 03월 25일(화) 19:40
입점 희망 소상공인 줄 잇는 광주 서구 치평동 ‘꿈이룸 상무 2호점’
330㎡ 공간에 점포·공방 등 11곳 입점…청년 9명 제품 제작 구슬땀
소진공, 광주창조혁신센터 위탁 운영 “기업가형 소상공인 성장 지원”

꿈이룸 상무2호점.

지난 24일 찾은 광주시 서구 치평동 꿈이룸 상무 2호점에는 창업을 시작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20~30대 청년 9명이 재봉틀, 꽃꽂이 등에 열중하며 각자 제품을 만들고 있었다. 330㎡가량의 공간에는 꽃·캔들·의류·옹기·유리 등을 판매하는 점포와 뜨개 공방, 네일샵 등 11개 점포가 모여 있었다.

꿈이룸에 입점한 한 청년 소상공인은 “창업 시 가장 부담되는 임대료 문제가 해결돼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며 “반드시 성공해 광주를 대표하는 기업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지역 소상공인이 무료로 점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꿈이룸 상무2호점’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상공인들에게 유동 인구가 많고 입지가 좋은 곳의 임대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만큼 지역에서 창업을 돕는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는 평가다.

특히 꿈이룸 상무2호점은 중심상권인 상무지구 중앙에 있고 교통 여건도 뛰어나 입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이 줄을 잇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꿈이룸 상무2호점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함께 쓸 수 있는 공용 오피스 공간.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광주지역 소상공인 사업체는 19만6000개이며, 소상공인은 27만 5000명이다. 140만여명인 광주 인구와 비교하면 광주시민 5명 중 1명은 소상공인인 셈이다.

꿈이룸 입점 대상은 신사관창업사관학교 졸업생과 지역 소상공인이다. 입점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네이버 지식배움터’에서 온라인 교육을 수강한 후 누리집에 기재된 대관 사이트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외부 소상공인과 창업 분야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는 신사관창업사관학교 수료 여부, 소진공 사업 수혜 여부, 업종·아이템 등이 꿈이룸 사업이 적합한 지 등을 심사한다.

꿈이룸에 입점하게 되면 임대료·관리비를 무료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으며 입점한 소상공인은 최대 2년까지 점포를 운영할 수 있다.

2014년 문을 연 꿈이룸 상무2호점은 소진공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위탁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입점 문의가 줄을 이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꿈이룸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소진공 관계자는 “꿈이룸 상무2호점에 입점한 기업들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광주시민들께서도 꿈이룸과 입점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이정우 수습기자 eric@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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