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챔 8강’ 광주FC, 1위라고 못 잡을까
2025년 03월 28일(금) 18:10
29일 황선홍 감독의 대전과 K리그1 6라운드 원정경기
돌아온 아사니 공격 전면…확실한 뒷문으로 승 챙겨야

지난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R 포항과의 경기에서 광주FC 조성권(왼쪽)이 득점 후 박인혁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1위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광주는 29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승리가 간절한 광주다. 광주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6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광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을 병행하면서도 리그 4경기에서 무패를 이어갔다. 하지만 ACLE 일정으로 미뤄졌던 포항스틸러스와의 순연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전에서 전반 6분 만에 나온 조성권의 골로 선취점을 가져왔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을 하면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여기에 선제골을 장식한 조성권이 후반 막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그대로 그라운드로 추락하면서 의식을 잃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아쉬운 판정 등으로 잃은 게 많은 경기가 됐지만 소득도 있었다.

베테랑 최경록이 부상을 털고 포항을 상대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비셀 고베와의 ACLE 경기를 통해 워밍업을 했던 최경록은 선발로 나선 포항전에서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센스 있는 패스로 실력 발휘를 했다.

최경록에 이어 교체 출전한 하승운도 시즌 첫 출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 올 시즌 공격의 활로 역할을 하면서도 골 맛을 보지 못했던 헤이스도 포항을 상대로 마수걸이골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광주는 휴식을 취하면서 지난 경기를 복기했고, 재정비도 마쳤다.

포항전 패배를 곱씹은 광주는 1위 대전을 상대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하면서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적극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공수 밸런스를 맞추면서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어려운 상대지만 그만큼 광주는 더 의욕이 넘친다.

아시아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은 ‘난적’ 대전을 상대로 승점 3을 노린다.

알바니아 대표팀에 차출됐던 ‘에이스’ 아사니가 전력에 재합류해 공격 전면에 선다.

3월 A매치 2연전에 소집됐던 아사니는 첫 경기인 잉글랜드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안도라전에서는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 안배를 했다.

헤이스가 득점포 가동에 들어갔고, 아사니까지 출격을 준비하면서 광주는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화끈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광주에는 끝까지 가는 수비가 필요하다. 올 시즌 6골을 장식한 광주는 실점도 6차례 기록하면서 골 득실차가 ‘0’이다.

광주다운 화끈한 공격 축구와 완벽한 뒷문 단속으로 1위 대전을 꺾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