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관람객이 야구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사상 초유의 사태로 KBO가 하루 쉬어간다.

KBO는 31일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다.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 또한, 아직까지 부상으로 고통받고 계신 부상자 두 분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KBO는 또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희생자 추모를 위해 1일 예정된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무관중 경기로 치를 예정이었던 SSG와 NC의 창원 3연전은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광주, 잠실, 수원, 대전 경기는 2일 재개되며, 경기 시작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이 진행된다.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되며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를 뛴다.

한편 이번 사고는 NC와 LG의 경기가 열린 지난 29일 3루측 매점 인근에서 발생했다.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가 낙하하면서 20대 자매를 덮쳤고,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만에 숨졌다. A씨의 동생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KBO는 지난 30일로 예정됐던 NC-LG전을 연기했다. 또 경기장 안전 진단을 위해 NC와 SSG의 3연전은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가 연기를 결정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