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남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9일 순천시 해룡면 전남도청 동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자체의 무대책, 노동부의 형식적인 대책에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중대재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광주지방노동청장이 A사업장 광주 공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 지 하루 뒤인 장성공장에서 노동자가 협착으로 사망했다”며 “지난달 발생한 5건의 사망 사고 유형도 끼임, 추락 등 다양하게 나타나 구조적 안전 문제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전남도는 사고가 날 때마다 유감 수준의 대응에 그치며 사후약방문식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상황을 엄중하게 인지하고 책임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