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양파 파종에 초고속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양파산업 기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무안군에 따르면 양파재배 전 과정을 인력에 의존해 생산성과 경제성이 떨어지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파종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무안군은 농촌인구 고령화와 농촌인력난 가중, 농촌노동임금 상승으로 양파재배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2004년부터 육묘 양파 자동 파종시스템 14대를 도입해 양파산업 기계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신규로 도입한 초고속 자동 파종시스템은 기존 시스템보다 빠르게 파종작업을 할 수 있고 육묘비용을 20%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파 육묘를 적절한 시기에 공급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무안군은 자동화 시스템 외에도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병해충 예방과 양파 직파재배를 위한 시설사업을 추진하는 등 양파 기계화 기반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경운기를 이용한 다목적 이식기 개발에도 나섰다.

양파 기계화 사업이 완료되면 10a당 50시간에 이르는 인력작업을 6시간 만에 마칠 수 있어 무안 양파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무안군 관계자는 “대규모 기계화 실증 단지를 조성해 기계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

이라며 “연간 60억원의 생산비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수입개방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로 양파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