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디자인 전문가를 채용한 함평군이 국제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함평군은 “(재)한국 공공디자인지역지원재단이 주최하고 2009 국제 공공디자인대상(IPD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국제 공공디자인대상 2009’에 3점의 디자인을 응모해 모두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사)대한인간공학회장상을, ‘함평 에코파크’가 (사)지역공동체발전학회장상을, ‘함평 엑스포공원’이 (사)한국도시디자인학회장상을 각각 받게 됐다.

이번 성과는 함평군이 기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디자인을 10여년 전부터 행정에 접목하고 지난 2005년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디자인 전문인력을 채용, ‘디자인 콘텐츠실’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그동안 ‘자연친화적인 숨 쉬는 디자인’을 표방하며 환경과 공공 디자인이 함께 어울리는 디자인문화 정착에 주력해왔다.

함평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정체성 확립과 차별화, 도시경관 개발 등에 중점을 두고 고품격의 디자인 문화를 선보이고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8일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