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블루오션’인 곤충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평군은 나비축제와 곤충엑스포를 통해 나비와 곤충을 군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06년도부터 ‘나비곤충 클러스터’구축에 나서 ▲나비, 장수풍뎅이마을(해보면 광암리) ▲사슴벌레 마을(월야면 양정리)▲꽃무지(굼벵이)마을(손불면 산남리)▲수서곤충 마을(신광면 가덕리)을 각각지정, 곤충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곤충마을의 매출은 초기 9천7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07년 1억, 2008년 5억, 2009년 5억3천만원으로 증가 추세이다.

또한 서울 롯데월드 ‘자연생태체험관’을 개설, 지난 2008년부터 2년 동안 나비곤충 판매 등으로 총 11억7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은 지난 2007년 11월 (주)롯데월드와 롯데월드 내에 자연생태 체험관 개관을 위한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곳 자연 생태체험관은 연간 관람인원이 400만명에 이르는 도심속 생태체험 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월드 자연생태 체험관은 1천980㎡ 규모로 살아있는 나비, 곤충 등의 생태전시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나비, 곤충 판매 등으로 경제적 효과를 올리고 함평의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 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문채 함평 나비곤충마을 협의회 대표는 “나비, 곤충의 판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엑스포를 통해 곤충산업의 중심지로 알려지면서 판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함평군은 양봉산업과 천적을 활용한 농산물 병해충 방제를 확대하는 일환으로 시설딸기 56.4ha의 생물적 방제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역 양봉산업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0%씩 성장해 2014년에는 현재의 4배인 100억원 규모의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평군 곤충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에서 곤충자원의 개발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된 바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야 본격적으로 곤충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있어 앞으로 곤충산업은 각종 행사 이벤트나 관상용, 애완용, 교육용 등 쓰임새가 다양해 경제적 부가가치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