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진 ‘제12회 함평 나비대축제’방문객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 감소원인에 대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9일까지 17일 동안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나비대축제에 모두 3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6억8500여만원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또 함평군의 친환경 농특산물과 군의 브랜드인 ‘나르다’ 상품 판매수익 등 행사장 안에서 판매된 매출은 8억6000여만원을 기록했으며, 지역상가 매출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올해 실적을 최근 2년간 방문객과 입장료 수입와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다.

나비·곤충엑스포와 함께 열린 지난 2008년에는 43만명이 방문하고 34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53만명이 찾아와 10억10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없이 치러져 행사 추진동력이 떨어진게 아니냐’하는 반응과 선거 및 경기침체 등 여러 악조건 요인으로 분석하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함평군 관계자는 “선거로 인한 자매결연 도시들의 불참과 천안함 사고·구제역 파동·금호타이어 등 지역건설사 부도영향 등 지역경기 침체가 주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여러 악조건속에서도 체험·전시 위주의 행사로 관광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나비 대축제 종료후에도 함평엑스포공원과 수변공원의 꽃들이 뒤늦게 활짝 피고 관람객들의 문의가 잇따름에 따라 이달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