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농업기술센터가 자체 개발한 국화 신품종인 ‘국향백미’와 ‘국향만흥’이 최근 국립 종자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에 따라 국향백미와 국향만흥은 오는 2030년까지 20년 동안 국제 식물신품종보호동맹(VPOV)의 규정에 따라 지적 재산권 보호를 받게 되며 수출길도 열리게 됐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국내 축제용 국화 90% 이상이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로열티 분쟁에서 벗어날 수 없고 우리나라 환경 적응력과 기호도가 낮은 점을 감안해 지난 2003년부터 센터내 시험포장에서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현재 농업기술센터는 선발 교배를 통해 200여 종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0여 종에 대한 추가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식물분야 지적재산권은 전 세계적 종자전쟁 선언에 따른 경쟁력 확보는 물론 함평의 새로운 농촌관광 브랜드 가치 향상과 국화 재배농가 소득 증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함평군은 10월 29일부터 11월 14일까지 17일간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2010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한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