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쌀 판로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수확이 빠르고 지역농협과 계약재배하는 극조생 찰벼가 함평지역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함평군은 최근 월야면 계림리 극조생 찰벼 시범단지에서 지역 친환경 실천농가와 농업관련 공무원 등 5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농약 찰벼 첫 수확 기념 평가회를 가졌다.

무농약 왕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극조생 찰벼 시범단지는 종자·유기질 비료·친환경 농자재등 18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월야면 계림리·월악리 20ha에 27농가가 참여했다.

극조생 찰벼의 장점은 재배기간이 짧고 수확이 빨라 소득작목 후작 재배가 가능하고 상습지역 병해충 방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질소비료 과용(過用)시 도열병 발생과 쓰러짐이 우려되고 수확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특히 극조생 찰벼 수확량은 조금 떨어지나 가격대가 일반벼 수매가 보다 높고 지역농협과 계약재배로 전량수매가 가능하다.

조대흥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극조생 찰벼는 조기수확 후 안정적인 판로를 통해 판매할 수 있어 재배 희망농가가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50ha 이상으로 재배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