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공무원들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동료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자발적으로 펼쳐 추석을 앞두고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함평군 공무원들은 간질환으로 투병중인 동료직원 안교태(48·기능 8급) 씨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776만원의 성금을 모금, 지난 13일 서울 병원에서 치료중인 안씨 가족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번 모금운동에는 지난 9·10일 이틀만에 군 본청과 사업소, 읍·면 직원 등 총 500여명이 참여했다.

안 씨는 지난 6월 급성 B형 간염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간경화로 진행돼 힘겨운 투병생활을 지속해 왔으며, 최근 큰아들의 간을 이식받기로 하고 수술을 앞두고 있었으나 7000만원에 이르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안 씨가 동료들의 사랑과 정성에 힘을 얻어 완쾌해 조속한 시일내에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