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지역 3개기관 공무원들이 자발적인 정치후원금을 모아 선관위에 기탁하는 등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후원금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함평군 공무원들은 지난달 29일 함평엑스포공원 황소의 문 매표소 광장에서 ‘2010 대한민국 국향대전’ 개장식에 앞서 2100여 만원의 정치자금 기탁금 약정서를 함평군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함평경찰서와 함평교육지원청도 같은 자리에서 정치후원금 230만원과 220만원을 선관위에 각각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정치자금은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와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을 위해 함평군과 경찰서, 교육청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것으로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 사는 살맛나는 정책개발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전달됐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번 공무원들의 정치자금 기탁을 통해 정치문화가 더욱 선진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후원금 기탁금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인으로부터 금전 등을 기탁받아 일정한 요건을 갖춘 정당에 국회의원 수 등에 따라 지급하는 제도이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