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국화축제’ 고장으로 명성을 쌓아가는 함평군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니혼마츠(二本松)시가 내년부터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15일 함평군에 따르면 안병호 함평군수는 지난 12일 함평 국향대전 행사장을 방문한 니혼마츠시 안자이 가즈오 산업부장을 면담해 내년부터 양 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국화축제부터 양국 관광객 교류를 증진하고 농수산물 판매장을 각각 개설하기로 했다.

함평군은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국향대전을, 니혼마츠시는 매년 10월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일본 최고의 국화축제인 ‘국인형전’(菊人形展)을 각각 열고 있다. 함평군과 니혼마츠시는 지난해부터 행사장에 양 자치단체의 홍보관을 개설했고, 양 자치단체 고위관계자가 행사장을 교차 방문하기 시작해 지난달엔 안병호 군수가 국인형전을 참관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함평의 국화분재 및 조형작 기술과 일본의 2000송이 천간작(한 뿌리에서 500송이 이상 대국을 재배하는 것)에 대한 상호기술 이전 및 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