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함평 민자 일반 산단 조성사업’의 채무보증안건이 최근 군의회에 상정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 상정된 안건은 550억원에 달하는 조달사업비에 대한 함평군의 채무 보증안이다.

군은 군의회 승인을 받으면 동함평IC 일대(함평읍·대동면·학교면) 74만2000㎡ 부지에 550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해 오는 2014년 12월까지 민자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민자로 조성되는 사업에 투입되는 자금을 군에서 채무보증을 하게되면 미분양시 군 재정의 손실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대다수 주민들은 분양이 조금 늦더라도 기업들이 들어오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추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동함평 산단은 입지조건이 최적지로 조성만 된다며 분양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분양면적 25%는 사업자가 대물 및 의무분양으로 변제하기로 돼 있어, 총면적 50%만 분양이 돼도 군은 손실이 크지않아 의회에서 우려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의회는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채무보증 안건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