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9년 함평만을 사이에 둔 영광과 무안이 연결된다.

17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영광·무안군에 따르면 영광 향화도와 무안군 도리포 해상구간 약 2km를 잇는 ‘영광∼해제 도로건설공사’ 시행을 위한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와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를 잇는 전체 구간 9.52㎞ 도로 개설공사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523억원(시설비 1490억·보상비 33억원)이다.

향화도와 도리포 구간의 함평만 해상에는 길이 1.84㎞의 교량(영광대교)도 들어선다.

완공 예정시기는 오는 2019년 6월께로 이번 사업자 선정은 ‘대안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안입찰 방식’이란 정부 시설공사 입찰시 입찰자가 내놓은 대안이 정부가 설계한 원안보다 공사비용이 적게 들고 공기가 단축되는 경우 허용되는 입찰제도 중 하나이다.

영광∼해제 도로건설 공사는 국토의 서해·남해·동해를 연결하는 U자형 국가기간 도로망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교량과 도로 개설공사가 끝나면 기존 50㎞(50분)를 우회해야 했던 영광∼무안간 지역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주민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물류수송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착공한 현경∼해제 구간과 연계돼 무안 국제공항과의 접근성도 좋아진다.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영광·함평·무안 등 서해안 지역 간선도로망 역할은 물론 무안·함평만 갯벌과 영광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서해안 일주도로 등과 연계돼 관광자원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동기자 song@kwangju.co.kr

/서부취재본부=조익상·김민준기자 is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