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오는 2014년까지 대규모 민간자본으로 ‘동함평 일반산단’을 조성한다.

함평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 16일 임시회를 열고 함평군의 동함평 일반 산단조성 민자유치를 위한 채무보증안건〈광주일보 11월 7일 11면〉에 대해 과반수 찬성(찬성 4·반대 1명)으로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군은 동함평IC 일대인 대동면, 학교면 부지 74만2000㎡에 613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해 오는 2014년 12월까지 민자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민자로 추진되는 ‘동함평 일반산단’ 조성사업은 금융과 사업 SPC를 설립, 금융SPC는 자금대출을 맡고 사업SPC는 자금차입과 사업시행 등 수탁사업 총괄을 하게 된다

이 가운데 군의 채무보증안이 최종 확정돼 사업SPC에서는 자금차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동함평 일반산단’ 조성은 투입되는 자금 550억원에 대해 함평군이 채무보증을 하는 것으로 돼 있어, 사업진행이 잘 되지 않을때는 군의 재정적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단시간내에 산단 조성이 완료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는 함평군 개청아래 이처럼 많은 예산을 민자사업으로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사업단 구성을 통해 기업유치에 만전을 다하고, 군 재정을 감안해서라도 조성시기 일정을 맞춰야 한다는 여론이다.

함평군의원 A씨는 “산단분양이 제때 안되면 550억원의 채무보증이 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팀 구성을 통해 공사기한 내에 모든 사업이 잘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산단 착공과 동시에 기업유치와 분양까지 바로 추진하겠다”며 “동함평 산단은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조성만 된다면 분양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