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함평읍 석성리 돌머리 일대와 손불면 학산지구에 해안 휴양지를 조성한다.

함평군은 “정부가 추진중인 ‘국민여가 휴양시설 조성사업’에 2곳이 확정돼 총 사업비 442억원(국비 431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국민여가 휴양시설 조성사업’은 해양경관이 뛰어난 바닷가 또는 자연 형성지 등 연안 유휴지를 활용해 국민들이 언제든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양시설을 설치하는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국 74개 사업이 전·후반기로 나눠 추진된다. 전남에서는 전반기(2012∼2016) 사업에 함평을 비롯해 7개 시·군 9개 지구가, 후반기(2017∼2021) 사업은 함평 등 9개 시·군 15개 지구가 실시될 예정이다.

국비 119억원이 지원되는 돌머리 지구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해변 탐방로, 진입도로, 바다목장 체험장, 오토 캠핑장 등 종합 복합 해양공원을 조성한다.

게다가 돌머리지구는 이미 국토해양부 제2차 연안정비계획(2010∼2019)에 해변보존을 위한 양빈사업이 반영되어 있어, 이와 연계해 휴양지를 조성하는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해수찜부터 돌머리해변까지 왕복 7.6㎞에 이르는 ‘U자형 누리길’인 돌머리 해안길이 지난주에 완공돼 인근 관광자원인 해수찜, 주포 한옥마을, 굴양식장 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손불 학산지구는 오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액 국비인 총 사업비 312억원을 투자해 종합 해양문화 시설과 휴양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함평군 김용진 해양수산담당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함평만에 국민여가 휴양시설을 조성하게 됐다”면서 “함평만이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