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특수 이동진료차량을 이용해 지역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 호평을 받고 있다.

함평군보건소는 전남도, 목포시의료원과 연계해 매월 2회씩(둘째주와 셋째주 수요일) 임산부를 찾아가 진료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함평 지역 임산부들은 관내에 임산부를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어 인근 목포나 나주, 영광 등으로 ‘원정 진료’를 다녀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특수 이동진료 차량의 경우 임신 40주까지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산전 기본검사와 초음파 검사, 요검사, 혈액검사,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 선별검사 등 일반 산부인과에서 실시하는 검사와 동일한 검사를 할 수 있다.

특히 군 보건소는 농촌 지역에 결혼 이주여성이 많은 점을 감안해 통역서비스 요원을 배치해 진료와 건강상담을 돕고 있다.

함평군보건소 관계자는 “농촌지역에 산부인과 병원이 없다 보니 임산부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에 관내 임산부들의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