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섬 ’ 완도군과 ‘생태관광의 메카’ 함평군이 손을 잡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김종식 완도군수(오른쪽)와 안병호 함평군수는 지난 20일 함평군청 소회의실에서 관광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완도군이 매년 4월에 청산도의 유채꽃과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열리는 ‘청산도 슬로 걷기축제’를 앞두고 함평군에 제안해 성사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지자체는 함평을 대표하는 축제인 ‘함평 나비대축제’와 완도의 대표적인 축제인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연계해 상호간 동반성장의 발판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의 공식행사(4월 14일)인 느림의 종 타종식때 ‘나비야 청산가자’라는 주제로 우호 협력 관계를 천명한 나비 날리기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2012 함평 나비축제’를 홍보하고 청산도 걷기축제를 더욱 빛나게 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자치단체는 공동 홍보물을 제작하고 각 축제기간 동안 홍보관 운영을 지원하는 등 지역대표축제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두 축제간 연관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상호협력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함평과 완도를 대표하는 ‘나비’와 ‘청산도’를 연계하는 관광협약을 통해 두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과 공동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군의 공동 발전을 위해 관광객 유치 및 여행상품 개발 등 실질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며 “양군의 협력체계가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성공개최 등 전남권 관광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함평나비축제는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개최된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황운학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