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대박 흥행의 숨은 주역으로 자원봉사자의 활약이 떠오르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단체관람객과 가족, 친구 등 개인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주말 평균 10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찾는 흥행 속에서 박람회장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활동이 눈길을 끈다.

20일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45일간 열리는 대나무박람회는 죽녹원과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자원봉사자와 행정지원, 진행요원, 유관기관 등 일일 700여명의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일반인 자원봉사자는 평균 150명으로 전체인력의 20%를 차지한다.

행사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박람회장의 최일선에서 관람객과 소통하고, 한낮 땡볕 무더위 등 힘든 근무환경 속에도 밝은 표정으로 담양과 대나무박람회 알리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또 박람회장 안팎에서 외국인 관람객의 통역 안내 등도 담당하는 등 자신이 가진 모든 재능을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지역 내 각 단체의 자원봉사 활동들도 이번 흥행 대박의 숨은 힘이다.

주말·휴일 차량 정체에 따른 원활한 교통안내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 등을 돕기 위해 자율방범연합회와 전남도립대 경찰경호학과, 의용소방대, 해병대전우회, 헌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등 다양한 사회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31사단 군 병력과 소방, 경찰, 의경 등과 혜림종합복지관 등에서도 인력을 파견해 박람회장 적재적소에서 다양하게 맡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주제 전시관에서 자원봉사중인 오춘자(71) 담양군재향군인회여성부회장은 “박람회장에서 하루종일 서서 근무해야하는 탓에 힘들긴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처음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셔서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노력이 필수적”이라면서 “박람회 성공개최에 큰 힘이 돼주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