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천년 담양’ 만들 것”
2015년 11월 02일(월) 00:00 가가
박람회조직위원장 최형식 담양군수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45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군(郡) 단위 최초의 국제박람회라는 점에서 흥행 실패 등 각종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목표 관람객인 90만명을 지나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대박을 터트렸다.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조직위원장인 최형식 담양군수는 1일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스라는 악재와 경기불황, 인구 5만명에 불과한 열악한 군세 등을 극복하고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담양군민과 공직자들의 열망이 뭉친 결과물”이라면서 “이제는 담양을 세계를 대표하는 대나무 도시로 성장시키고, 죽녹원의 국가정원 등록과 광주 비엔날레와 연계한 ‘뱀부 디자인 비엔날레’ 추진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르스와 경기 악화 등 각종 우려 등을 씻고 ‘성공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는데 가장 큰 원동력은.
▲담양의 향토자원인 대나무를 소재로 삼아 대나무의 환경적·산업경제적·인문학적 가치 등 대나무의 무궁무진한 가치와 대나무의 과거·현재·미래 비전을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한 점이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박람회 성공을 염원하는 담양군민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담양군 공직자의 열망이 결합돼 무한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이 성공의 큰 원동력이 됐다.
-박람회장 사후 활용 계획은.
▲대나무박람회 기획단계부터 박람회 후 각종 시설물의 사후활용 계획도 함께 진행해 왔다. 대나무박람회는 담양 대표 자연관광 자원인 죽녹원 자체를 그대로 지붕 없는 주제관으로 구성했으며, 종합체육관을 주제영상관으로 활용하는 등 신규 시설물 설치를 최대한 억제했다. 꼭 필요한 시설물은 해체 및 조립이 단순한 대형 돔텐트(TFS 텐트)로 대체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죽녹원은 국가정원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이이남 아트센터는 담양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번 박람회 전시작품들 중 활용 가능한 작품들은 한국대나무박물관에 전시해 관람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생태도시 담양선언문’에 담긴 의미는.
▲폐막식에서 발표한 ‘담양선언문’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잘 가꾸고 지켜 지속가능한 담양을 미래에 물려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담양군민의 다짐과 실천의지를 모아 군민이 앞장서고 행정과 사회, 사회단체 등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는 거버넌스 정신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천년 담양’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앞으로 ‘지속가능발전’을 군정의 핵심가치로 삼고 모든 정책은 생태환경을 보전하는 원칙에 따라 수립하고 부서간 유기적으로 연계·융합해 실행해 나가겠다. 또 환경친화적인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녹색경제활동, 신재생에너지 사용, 녹색교통수단 이용, 건강한 토양 보존에 의한 안전먹을거리 생산 등 친환경 농축산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담양을 만들어 내는 것도 담양선언문에 포함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번 박람회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최선을 다해 다양한 대나무 콘텐츠를 준비한 덕분에 대부분 좋은 평가를 해주셨지만, 145억원이라는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예산 부족으로 더 많은 것을 준비해 보여드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대나무와 관련된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를 모든 분들과 공유하고 인식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는데, 전국적으로 가을축제가 많고 강원도 등 일부 지역은 거리감 등 제약사항들이 있어 더 많은 분을 담양으로 모시지 못한 점도 아쉽다.
-박람회가 끝났다. 앞으로의 계획은.
▲문화는 ‘광주’, 관광은 ‘전남’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담양은 광주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과 잘 보존된 생태환경,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 있는 만큼 ‘광역 문화관광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나무박람회를 통해 대나무가 조경, 건축, 인테리어 등 인간의 모든 생활영역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만큼 광주 비엔날레와 연계해 ‘뱀부 디자인 비엔날레’를 같은 기간에 개최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또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과 담양 죽녹원 등 담양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발굴 등 담양 관광 인프라를 광역화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조직위원장인 최형식 담양군수는 1일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스라는 악재와 경기불황, 인구 5만명에 불과한 열악한 군세 등을 극복하고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담양군민과 공직자들의 열망이 뭉친 결과물”이라면서 “이제는 담양을 세계를 대표하는 대나무 도시로 성장시키고, 죽녹원의 국가정원 등록과 광주 비엔날레와 연계한 ‘뱀부 디자인 비엔날레’ 추진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양의 향토자원인 대나무를 소재로 삼아 대나무의 환경적·산업경제적·인문학적 가치 등 대나무의 무궁무진한 가치와 대나무의 과거·현재·미래 비전을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한 점이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박람회 성공을 염원하는 담양군민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담양군 공직자의 열망이 결합돼 무한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이 성공의 큰 원동력이 됐다.
▲대나무박람회 기획단계부터 박람회 후 각종 시설물의 사후활용 계획도 함께 진행해 왔다. 대나무박람회는 담양 대표 자연관광 자원인 죽녹원 자체를 그대로 지붕 없는 주제관으로 구성했으며, 종합체육관을 주제영상관으로 활용하는 등 신규 시설물 설치를 최대한 억제했다. 꼭 필요한 시설물은 해체 및 조립이 단순한 대형 돔텐트(TFS 텐트)로 대체했다.
-생태도시 담양선언문’에 담긴 의미는.
▲폐막식에서 발표한 ‘담양선언문’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잘 가꾸고 지켜 지속가능한 담양을 미래에 물려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담양군민의 다짐과 실천의지를 모아 군민이 앞장서고 행정과 사회, 사회단체 등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는 거버넌스 정신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천년 담양’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앞으로 ‘지속가능발전’을 군정의 핵심가치로 삼고 모든 정책은 생태환경을 보전하는 원칙에 따라 수립하고 부서간 유기적으로 연계·융합해 실행해 나가겠다. 또 환경친화적인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녹색경제활동, 신재생에너지 사용, 녹색교통수단 이용, 건강한 토양 보존에 의한 안전먹을거리 생산 등 친환경 농축산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담양을 만들어 내는 것도 담양선언문에 포함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번 박람회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최선을 다해 다양한 대나무 콘텐츠를 준비한 덕분에 대부분 좋은 평가를 해주셨지만, 145억원이라는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예산 부족으로 더 많은 것을 준비해 보여드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대나무와 관련된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를 모든 분들과 공유하고 인식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는데, 전국적으로 가을축제가 많고 강원도 등 일부 지역은 거리감 등 제약사항들이 있어 더 많은 분을 담양으로 모시지 못한 점도 아쉽다.
-박람회가 끝났다. 앞으로의 계획은.
▲문화는 ‘광주’, 관광은 ‘전남’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담양은 광주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과 잘 보존된 생태환경,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 있는 만큼 ‘광역 문화관광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나무박람회를 통해 대나무가 조경, 건축, 인테리어 등 인간의 모든 생활영역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만큼 광주 비엔날레와 연계해 ‘뱀부 디자인 비엔날레’를 같은 기간에 개최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또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과 담양 죽녹원 등 담양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발굴 등 담양 관광 인프라를 광역화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