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대표하는 대나무 도시로 급부상한 담양군이 ‘자연을 담은 남도밥상’을 국민들에게 대접한다.

담양군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죽녹원과 전남도립대학교 일원에서 전남 시·군 음식전시관과 판매장터, 다양한 음식 및 문화공연 등 즐길거리가 가득한 제22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리는 장소는 올 가을 100만명이 넘는 ‘대박’ 관람객이 다녀간 세계대나무박람회의 주무대였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자연을 담은 남도밥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식문화큰잔치 기간 중 죽녹원 우송당에서 14일과 15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오감만족 남도음식 단체오찬’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미식가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담양군은 오는 12일까지 요일별로 각각 100명씩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이번 단체 오찬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며, 참가 희망자는 담양군청 관광레저과(061∼380∼3152)로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들에게는 담양 관광지 무료입장 쿠폰과 추첨을 통해 특산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번 음식문화큰잔치에서는 각종 요리경연대회와 남도음식 산업화를 위한 식자재 및 농특산물 전시관,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 등도 선보이며, 개막식은 관방제림 입구에서 취타대와 함께하는 상달행렬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상달 행렬은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음력 10월, 한해 수확을 감사하는 제를 올리는 제천의식 중 하나다.

담양군은 음식문화큰잔치를 앞두고 안전관리 대책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최근 홍성일 담양부군수를 음식문화큰잔치 안전실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정하고, 지역 경찰서와 소방서, 한전 담양지사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과 안전관리 대책을 집중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관광객이 집중되는 주요 행사 등에 대해서는 안전관리요원 책임담당구역을 지정하고, 교통, 보건, 소방, 주차 등의 안전 대책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깊어가는 가을 야외에서 담양의 풍미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음식 체험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음식문화큰잔치를 통해 담양의 대표 먹을거리인 떡갈비와 대통밥, 죽순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