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담양 죽녹원 일원에서 열린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관람객의 대다수가 박람회에 만족했으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싼 입장료와 음식·음료 가격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관람객 대부분이 ‘당일치기’로 박람회장을 찾았으며, 이에 따라 여행경비 10만원 미만이 관람객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나 체류형 관광시스템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광주전남연구원은 “송태갑 선임연구위원이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에 관한 의식조사 및 시사점’연구보고서를 통해 박람회 관람객의 의식 및 만족도를 조사·분석하고, 지역자원의 경쟁력 강화 등 담양 발전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송 연구위원이 박람회 개최기간동안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수집된 유효 설문지 791부를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82.4%가 ‘긍정적’으로 만족도에 대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박람회의 성공여부에 관한 질문에도 79.1% 가 ‘성공적’이라고 답했다. 가장 만족한 박람회 콘텐츠는 ‘죽녹원(26.9%)’이었으며 ‘메타프로방스(20.9%)’, ‘주제전시관(16.5%)’,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16.5%)’순으로 조사됐다.

아쉬운 점으로는 ‘음식점, 카페 등의 비싼 가격(30.5%)’과 ‘휴게시설 및 편의시설 미흡(16.5%)’ 등을 선택했으며, 박람회 입장요금에 대해서도 ‘비싸다’는 응답이 65.7%에 달했다.

체류기간에 대해서는 76.5%가 ‘당일코스’라고 응답해 체류관광으로 연계되지 못한 아쉬움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관람객의 여행비용은 가장 많은 응답자가 ‘6∼9만원(38.4%)’이었고, 다음으로 ‘10∼29만원(20.6%)’, ‘5만원 이하(15.0%)’등의 순으로, 대부분 30만원을 넘지 않았다.

/윤현석기자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