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희망찬 새 목포’ 건설을 표방한 민선 6기 박홍률 목포시장의 공약과 지시사항은 얼마나 이행됐을까?

9일 목포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민선 6기 공약은 6개 분야 49개 사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64%가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49개 공약 중 31개는 완료됐거나 마무리 단계이며, 나머지 18개는 정상 추진되고 있다. 당초 공약은 50개였으나 지난해 11월 시민소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시각장애인 주간 보호센터 설치’ 공약은 폐지됐다.

민선 6기 공약의 핵심 골격은 ▲서남해안 국제 해양관광도시 실현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태환경 도시 조성 ▲더불어 사는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사회 실현 ▲품격 있는 교육문화도시 육성 ▲참여와 소통, 시민이 안전한 도시 구현 등 6개 분야로 집약된다. 이를 세분화한 것이 49개 사업이다.

49개 공약사업을 부서별로 살펴보면 관광경제 수산국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자치행정 복지국 13건, 교육문화 사업단 7건, 안전 도시건설국 5건, 기획관리국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민선 6기 출범이후 지난해 말까지 시장 지시사항은 총 361건으로, 이 가운데 226건은 완료됐고 120건은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3건은 추진불가, 2건은 추진이 보류됐다.

시장 지시시항이 주목을 끄는 것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시장이 어느 분야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왔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시장 지시사항을 부서별로 보면 관광경제 수산국 84건, 안전 도시건설국 62건, 도시발전 사업단 53건으로, 이들 3개국의 업무가 시장 지시사항의 55%를 차지했다.

이는 박 시장이 그동안 해양관광, 도시건설, 도시재생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행정력을 집중해 왔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임기 내 공약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문제점 해결 방안을 수시로 강구해 신뢰행정을 구현하고 지시 해결을 위한 처리결과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