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의료계의 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되고 있다.

서남권 공공 의료기관인 목포시의료원이 50병상 규모의 ‘보호자 없는’ 안심병동을 운영한데 이어 목포기독병원이 이달 1일부터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 운영에 들어갔다.

목포기독병원(대표원장 김근호)은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정서를 교부 받아 이달 1일부터 40병상 규모로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목포기독병원은 간호사 20명, 간호조무사 6명, 도우미 1명 등 총 27명의 인원을 통합 서비스 병동에 배치했다. 일반 병동은 간호사 1인당 환자가 4∼5명 선인데 비해 통합병동은 1.6명에 불과해 24시간 돌봄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 병동은 보호자나 간병인 없어도 입원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간병인을 고용했을 시 비용이 하루 8만∼9만원에 달해 수술 환자의 경우 월 200만원의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통합 서비스는 건강보험 적용으로 하루 2만원선에 불과해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 병원을 오가며 소요되는 시간 소모를 줄이고 간호사가 보호자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간병인 보다 나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등 1석3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근호 원장은 “단순 간병비 지원제도와 달리 간호 전문 인력이 포괄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입원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환자의 치료 결과도 빨라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기독병원은 통합 서비스 병동 운영을 계기로 최신 의료장비 확충과 의료진 보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