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지면 발상지인 고하도 일원에 조성될 친환경 목화단지의 윤곽이 드러났다.

고하도 육지면 목화단지는 항만부지 6필지(3만25㎡)와 분교 주변 127필지(9만928㎡) 등 총 133필지 12만953㎡ 규모로 조성된다.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고하도 주요 진입로부터 사업 대상지까지 도로변을 따라 목화를 식재해 상징성을 강조하고 분교 주변에는 재배지를 중심으로 휴게와 경관 조망 공간이 조성된다.

또 항만부지에는 목화의 유래와 스토리텔링 등 목화를 상징하는 이벤트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항만부지에는 목화재배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테마 동선 6개의 거점(쉼터)을 설정해 각 거점마다 씨아, 날틀, 베틀, 물레 등 상징조형물이 설치된다.

또 김쌈 테마와 함께 각 거점마다 씨앗→떡잎→개화→다래→목화 솜 등 목화 성장과정을 한눈에 조망하는 스토리텔링 공간이 꾸며지고 상징 게이트, 야생화원, 관찰 데크와 해안 데크, 전망대, 포토 존 등이 들어선다.

분교 주변은 목화재배지 원형을 그대로 살려 대면적인 경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야외공연장, 숲 속 놀이터, 목화 체험관, 유리온실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특히 폐교된 분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될 목화체험관에는 베틀·물레 등 각종 관련 공구와 역사관련 자료가 함께 전시된다.

시는 이곳에서 목화 생태체험, 목화 공예체험, 동절기 이벤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목화 생태체험으로 목화밭 체험·목화솜 따기 체험·목화 베 짜기 체험을, 공예체험으로는 목화 팬시우드 체험·면실유 활용 비누 만들기 체험·목화 꽃꽂이 체험을 운영하고, 동절기 이벤트로는 승마체험·연날리기·전통 놀이 체험 등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고하도 육지면 목화단지 조성 실시설계 용역에 따르면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공사비 104억과 보상비 84억 등 총 18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