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 보육재단’을 설립한다.

광양시는 “지난 25일 광양시청에서 17명으로 구성된 (재)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 설립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이사장으로 황재우 ㈜광양기업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재)광양시 어린이 보육재단은 민선 6기 역점시책인 아이 양육하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한 124개 과제 중 핵심과제로 2년 10개월이라는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설립하게 됐다.

광양시 어린이 보육재단은 시민의 다양한 보육수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보육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시는 5월 말까지 전남도로부터 재단법인 설립 승인을 받아 오는 6월께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광양시 어린이집연합회 국공립분과 김영선 회장은 이날 발기문 낭독을 통해 “부모는 믿고 맡기고, 보육 교직원은 보람을 느끼며, 아이들이 더 행복한 보육환경을 구축해 아이 양육하기 좋은 행복도시 광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행복 보육도시 조성을 위해 ▲보육시책에 대한 조사·연구 ▲어린이 지원 네트워크 구축 ▲취약보육 지원 및 보육서비스 향상 ▲공공 보육시설의 확충 및 운영 지원 ▲공동 육아 및 아이 돌봄 지원 ▲어린이집 특별활동 프로그램 지원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 지원 ▲재단 설립목적 달성을 위한 필요한 사업 수행 등에 나서게 된다.

황재우 초대 이사장은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어린이 보육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저출산과 인구절벽 문제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보육수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시민, 기업, 사회단체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보육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박영진기자 pyj4079@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