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지역경제의 핵심 축인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과 시설 현대화 등 각종 기반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올 한해 어묵생산 라인 장비구축, 마른 김 가공용수 정수시설 지원,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지원, 전통발효식품 보관용기 현대화, 생분해성어구 보급, 고효율 유류절감장비, LED등전기추진기 지원 등 7개 주력사업을 펼친다.

이를 위해 시는 총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내 7개 주력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부산 어묵’에 버금가는 ‘명품 목포어묵’을 출시하기 위해 목포 수산식품지원센터 내에 명품 어묵 고차가공을 위한 생산 장비와 시설 구축에 나선다.

이 사업은 어묵 고차가공 장비와 시설 구축을 통해 ‘목포어묵’의 대중화 및 고급화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비 1억1000만원이 투입돼 오는 11월 완료된다.

특히 시는 별도의 명품 어묵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목포 어묵의 명성을 되살릴 수 있는 어묵 개발과 함께 목포어묵에 대한 지역 특화 브랜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시는 수산물 가공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른 김 가공용수 정수시설 지원’ 사업을 펼친다.

이는 물김 가공에 필요한 용수 정수 시설을 2개소에 설치하는 것으로 이번 주력사업 중 가장 많은 1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는 10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고품질 마른 김 생산으로 대일본 수출 경쟁력 제고는 물론 물 김 세척에 투입되는 용수(수돗물)의 80% 가량을 재사용이 가능해 생산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어 시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내 영세한 가공시설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설비개선과 위생시설을 확충하는 수산물 가공시설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에는 사업비 6억6700만원이 투입돼 오는 9월까지 완료된다.

특히 시는 전통발효식품 젓갈 보관용기(PE) 현대화 지원을 통해 수산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전통 발효식품 보관용기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비 2억6600만원을 들여 위생적인 젓갈용기 7000여개를 구입해 오는 10월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또 시는 어업인들의 친환경 의식 제고를 위해 ‘생분해성 어구 보급’사업에도 앞장선다. 이 사업은 해양생태계 보존과 수산자원 보호 차원에서 분해되는 참조기 어망 1600폭을 공급하는 것으로 사업비 1억5700만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시는 어업 인들의 안정적 조업기반 조성과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비 2억9800만원을 들여 ‘고효율 유류절감 장비’와 ‘LED등, 전기추진기’를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