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가야산 근린공원 조성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화휴먼시티가 제출한 가야산 근린공원 민간조성 제안을 지난 10일 도시계획위원회와 16일 도시공원위원회 자문을 받아 최종 불수용 처리했다.

가야산 근린공원 민간조성 제안 내용은 총사업비는 4466억원을 투자해 공원면적 29만2000㎡ 중 20만6000㎡(70.5%)를 공원시설로 조성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8만6000㎡(29.5%) 면적에 아파트 1997세대(27∼29층, 전용면적 86㎡)를 조성하는 것이다.

제안서에는 또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도시계획시설(가야산근린공원)을 해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은태 광양시 도시과장은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공원위원회의 불수용 자문 결과를 토대로 가야산 근린공원 조성사업 민간제안자에 불수용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고 말했다.

또 “시민의 쉼터인 가야산 근린공원에 둘레길과 등산로, 휴식시설 등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양=박영진기자 pyj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