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숲해설가로 활동 중인 김정심씨(55)와 김재문씨(37)가 산림 서비스 분야 전문기능인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된 제1회 전남도 숲교육 경연대회(숲해설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 보성군 제암산에서 실시된 이번 대회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20개 팀 중 10개 팀이 본선에 올라 산림교육전문가가 정한 현장 코스에서 실력을 겨뤘다.

심사위원 강성표 박사는 “김정심 씨의 순수·순박한 프로그램과 김재문 씨의 배려와 여유로움이 있는 프로그램이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정심 숲 해설가는 “많은 사람이 숲 속의 소중한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그 속에서 감성과 감동을 하도록 전달하는 따뜻한 숲 해설가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문 숲 해설가는 “오롯이 숲에 안기지 못하는 장애우 들이 있다”면서 “이들이 온전하게 오감을 열고 숲의 세계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목포대 평생교육원 ‘숲과 생명, 들꽃 교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들은 현재 신안군과 강진군에서 숲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