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수 등 전남 동부권에 집중된 관광루트를 서부권으로 이동시키는 의미 있는 사업이 추진된다.

18일 목포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선정에 따른 ‘남도 맛 기행’ 세부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현재 순천·여수 등 전남 동부권 중심으로 이루어진 관광 축을 담양을 시작으로 광주·나주를 거쳐 목포에 이르는 새로운 관광 동선을 만들어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는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향후 5년간 37억8000만원이 지원된다.

맛(음식)을 테마로 영산강을 따라 담양, 광주, 나주, 목포 등 4개 시·군을 권역으로 묶어 하나의 맛 길 여행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비는 4개 시·군에 각각 9억4500만원이 배분됐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매년 6억3000만원(국비·시비 매칭 50%)을 투입해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목포시 자체 사업과 4개 지역 공동 연계 사업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목포시가 밝힌 올 사업계획에 따르면 관광환경 개선 사업 분야로 음식특화거리 관광안내 표지판과 남도 맛 기행 통합 관광 안내 표지판, 근대 문화유산 테마거리 종합 안내판 및 방향유도 표지판 등이 설치된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