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정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복지 허브화’사업이 시행 1년을 맞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시는 “복지 허브화 사업 시행 이전과 시행 이후 영역별 사업 운영실적을 비교한 결과, 4∼20배 정도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용당1·원산·유달·목원·용해 등 8개동 주민센터의 시범운영에 이어 올해 연동·하당·동명·산정동 등 8개동 주민센터로 까지 확대해 관내 23개 동 가운데 16개 동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맞춤형 복지팀(팀장 1명, 팀원 2명)을 신설, 방문 상담·통합 사례관리·사각지대 발굴·서비스 연계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가 공개한 복지 허브화 사업 운영 실적에 따르면 사업 시행 전(2016년 1월∼6월)에는 방문 상담 1163건, 사각지대 발굴 275건, 사례관리 32가구, 서비스 연계 5096건이었으나 사업 시행 이후(2016년 7월∼12월)에는 방문 상담 5147건, 사각지대 발굴 1373건, 사례관리 624가구, 서비스 연계 7640건으로 집계됐다.

사각지대 발굴은 5배나 증가했고 사례관리는 증가율이 무려 20배에 달하는 등 모든 영역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복지 통장 591명과 동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317명 등 908명으로 인적 안정망을 구축해 민관협력을 활성화시킨 게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목포시는 분석했다.

현재 저소득층 반찬 지원을 비롯해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어르신 영정사진 제작, 저소득층 세탁 서비스 지원, 주거환경 및 위생 환경개선 등 각 동별 특성에 맞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6년 7월 이후 동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특화사업 운영 현황에 따르면 복지재단·사회복지기관·종교단체 등 민간 후원 연계가 871건에 2억7157만원, 공공자원 연계는 149건에 6312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영숙 목포시 사회복지과장은 “민관이 합심해 현장밀착형 복지 허브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복지허브화 사업 실적은 5월말 현재 방문상담 3873건, 사각지대 발굴 980건, 사례관리 245가구, 서비스연계 5818건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