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목포에서 열린 문화예술행사가 대부분 10∼12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민들을 위한 시기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시민문화체육센터, 문학관이 진행한 문화예술행사의 전시·공연 관람객을 집계·분석한 결과, 지난해 30만명이 관람, 대관료 및 사용료 수입으로 1억4532만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문화예술회관 내 전시관의 경우 연간 관람객 10만 205명 중 10∼12월에만 절반(54%)이 넘는 5만4073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관료 수입은 11월(425만원)이 가장 많았다. 이 기간 지역민들의 발길이 집중되는 문화예술전시가 많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만큼 시기별로 분산해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예술회관 내 공연장에서도 총 131회의 공연(관람객 3만7255명)이 펼쳐졌지만 10∼12월 공연이 많았다. 11월에만 18차례의 공연이 펼쳐져 7200명의 관람객이 문화예술회관을 찾았지만 3월에는 단 한 차례의 공연이 진행되는 등 월별 차이가 확연했다.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는 1200석의 대공연장과 400석 소공연장 등으로 지난해 217회의 공연(관람객 9750만원)이 열리는 등 가장 공연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12월에는 33차례의 공연을 보기 위해 1만6821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문학관은 지난해 2712명(입장료 수입 117만원)만 찾아 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