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상케이블카 착공을 앞둔 박홍률 목포 시장은 해상케이블카 운행을 계기로 목포를 해양관광중심도시로 육성하는 관광 활성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해상케이블카에 거는 지역민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해상케이블카 운행을 계기로 목포는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나

▲사계절 지속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다. 연중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상권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심상권 부활은 물론 생기 넘치는 도시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할 것이다.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대응 방안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가삭도를 설치해 모든 화물을 공중으로 운송,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고 유달산 지주는 노출암석을 피해 설치할 것이다. 보호종인 왕자귀나무, 지네발란 등 서식지는 공사구간에 포함되지 않았다.

각 승강장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처리 관로와 연결하거나 별도의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처리하는 등 환경 영향 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

-공사는 얼마나 걸리나.

▲8월 착공된 뒤 사업기간은 약 10개월에서 1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운영 시기는 공사 중 기후변화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케이블카 개통과 맞물려 주변 인프라 구축이 이뤄져야 관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여론이 많다. 계획은?

▲목포의 다양한 관광자원에도, 그동안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체험형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현재 유달산권에 도시재생사업, 유달산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고 고하도에 해안 힐링랜드, 전망대, 목화단지, 국립호남권 생물자원관 건립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사업들이 완료되면 기존 관광 상품들과 활용, 목포가 대한민국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해상케이블카가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는 얼마나되나.

▲연간 탑승객 100만을 감안한 경제유발효과는 약 1000억원, 고용효과도 약 1000명 정도로 본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목포=임영춘기자 lyc@